[인터뷰] 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구단 정상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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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정상화에 집중하려고 인천시 정무특별보좌관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최근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유)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정무특보 사의를 표명한 박영복 인유 대표이사는 오는 2030년까지 인유를 정상화 시키는 게 목표다. 박 대표는 인유를 정상화 하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인유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이를 위해 해야 할 일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선 유 시장의 주문에 따라 이달 안으로 혁신추진단을 꾸려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 공무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체육회와 축구협회 관계자,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추진단에는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주주연합과 서포터즈도 참여시킬 생각이다.

 

그는 “혁신추진단은 가장 먼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재정 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사무국 조직 혁신과 인적쇄신은 물론, 강소 구단 구성을 위한 선수단 정비, 시민구단으로서 정체성 확립, 수익사업 발굴 등을 차례로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의 이 같은 포부처럼 인유 정상화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부터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11억원 가량의 수당을 대부분 지급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달 말이면 100% 상환이 완료된다.

 

올해 75억의 예산을 확보한 인유는 2020년까지 재정 안정화 기반을 확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재정 자립에 성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소수정예 선수단을 구성해 강한 구단을 만들어 시민들을 만족시키고 사랑받는 구단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달리진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는 성공적인 인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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