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윤상현 의원(3선, 인천 남을)이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 ‘사드(THAAD)가 무적의 방패우산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독자적인 응징보복 전력 구축’을 촉구해 시선을 모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이날 비경제분야 새누리당 첫번째 질의자로 나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북핵과 미사일 대응 방안 등을 추궁했다.
그는 북핵문제와 관련, “시간은 우리 편에 있지 않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북한 정보와 판단이다. 다시는 이 부분에서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 총리실에 북한을 정확히 아는 핵심전략가들로 ‘대북 외교안보전략 그룹’을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드와 관련, “사드 1개 포대의 요격 미사일은 48발이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은 1천기가 넘는다”면서 “‘미사일 비’가 내리는데 사드가 그 미사일 빗줄기 하나하나를 모두 추적해 막아내는 ‘무적의 방패 우산’이 될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한미 국방당국이 사드 한국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을 출범시킨 것은 너무 성급한 선택이었다”고 비판하며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해 함께 행동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드 이슈를 남겨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한 “한미연합전력이 한국군의 신앙이냐, 미군 전력이 움직이기를 망설이면, 그 때는 무슨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그 대안은 ‘한국군의 능동적이고 독자적인 응징보복전력’부터 최우선으로 구축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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