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풀기 시동 본격화하나” 영국 중앙銀 브렉시트 쇼크 대응 위해 금융권 대출여력 227조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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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국 은행 대출여력 확대, 연합뉴스
영국 은행 대출여력 확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결정 이후 첫 금융·통화정책 완화조치로 대출여력 확대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를 열고 은행들의 경기대응자본완충 비율을 0.5%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등을 최대 1천500억파운드(226조원) 늘릴 수 있는 효과를 갖춘다.

연초 향후 금융위기에 대비해 은행들의 자본확충 요건을 강화한 새로운 규정을 시행한 가운데 브렉시트 결정 이후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의 돈줄을 풀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영란은행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됐다. 올여름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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