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70여명… 공석인 3곳 산하기관장 인사도 관심집중
인천시 산하기관장 는 2급 상당의 고위인사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가 6일 서기관(4급) 이상 인사발령을 예고했다.
이번 인사는 유정복 시장의 후반기 안정적인 시정을 위한 조직 재정비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표를 제출한 이상익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과 이정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의 자리와 이부현 전 남동구청장이 취임하려다 불발로 끝난 인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자리 등 2급 3석이 현재 공석이다.
시는 교통공사의 경우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에 따라 외부 전문가에 맡긴다는 구상이다. 이에 반해 환경공단 이사장과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등은 2급 인사 2~3명을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는 4급 이상 총 70명에 대한 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발령을 예고했다.
이번 인사의 규모는 승진 16명(3급 2명, 4급 14명), 직무대리 11명(3급 2명, 4급 9명), 전보 21명(3급 1명, 4급 20명), 전입 1명(3급 1명), 전출 6명(3급 1명, 4급 5명), 파견 1명(4급 1명), 파견복귀 2명(4급 2명), 신규임용(4급 1명), 보직재발령 1명(1급 1명), 공로연수 10명(2급 1명, 3급 1명, 4급 8명) 등 총 70명에 달한다.
의회사무처장에는 이종철 서구 부구청장이 내정됐고, 서구 부구청장에는 김승희 지방부이사관이 파견근무에서 복귀해 맡게 됐다. 이일희 의회사무처장은 공로연수를 받는다.
옹진군 부군수에는 김기철 경제정책과장이, 동구 부구청장에는 구남회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이 각각 발령 예고됐고, 이형균 옹진군 부군수와 박진표 동구 부구청장은 공로연수에 들어가게 됐다.
박판순 시 위생안전과장이 승진해 보건복지국장을 맡게 됐고, 이종성 지방서기관은 직무대리로 종합건설본부장직을 맡게 됐다.
또 김경집 확인평가담당관은 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를, 백종학 지방행정사무관은 확인평가담당관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이번 2016년 보충인사는 후반기 시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능력위주로 배치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조직 운영과 업무 추진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후반기 조직 체계를 강화하려고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파격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4급 승진자를 대폭 늘리는 등 후반기 안정적인 행정을 위해 무난하게 결정했다는 평가다.
이번 4급 이상 인사발령 예고로 시 산하기관장에 대한 고위 인사 변동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수 시 대변인은 “이번 4급 이상의 보충인사 발령 예고는 내부 결속을 다지려고 능력 위주로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후반기 시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고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인사발령에 대해 이의신청을 수렴한 뒤, 오는 11일 임용할 예정이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