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응천 표창원 논란 관련 초선의원들에 "공인으로써 막중한 책임감 가져달라" 주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최근 조응천 의원(남양주갑)의 허위사실 유포, 표창원 의원(용인정)의 부적절 언행 논란 등으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과 관련해 초선 의원들을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들여 집안단속에 나섰다.

 

지난 4ㆍ13 총선을 통해 초선 의원이 된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법원 양형위원을 ‘성추행범’으로 오인해 폭로했다가 철회했고 표 의원은 지난 6일 대정부질문에서 경찰관과 여고생의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해 “잘생긴 경찰을 배치할 때부터 예견됐다”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우 원내대표 집무실에는 더민주 소속 전체 초선 57명 가운데 조 의원을 비롯한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 의원은 상임위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우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들의 활동을 격려하면서도, 최근 회자된 몇몇 사안들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공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인으로서 다소 억울함이 있더라도 언론이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고쳐야 한다”는 취지의 충고를 했다.

 

우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신중한 언행을 해달라는 조언과 함께, 너무 기죽지 말고 실수한 것은 사과하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달라고 독려를 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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