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요커 250여명 유치 성공

치맥파티, 드라마 명소 방문 등 한류 맞춤형 성과

▲ 유커 캠프그리브스에서 군복입기체험 3

경기도가 ‘태양의 후예’ 촬영지 방문 등 한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유커 수백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7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중국 미용기업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氏美?有限公司)의 인센티브 방한단 250여명이 지난 6일 입국해 오는 11일까지 4박5일 동안 파주, 수원, 화성 등 경기지역과 서울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를 한다.

 

허난성 정저우(?州)시에 기반을 둔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업자를 통해 미용 및 체중관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실적인 우수한 직원들로 꾸려진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이에 경기마이스뷰로(경기관광공사)는 인센티브 방문단 회원 중 젊은 여성들이 많고 이들이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태양의 후예’ 촬영지 방문 및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등 한류 관련 맞춤형 코스와 프로그램을 제안해 방한 행사를 경기도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들은 경기남부 최대 컨벤션센터인 화성 신텍스에서 자체 기업회의를 했다.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그동안 기업회의를 중국 내에서 개최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8일에는 수원 팔달문 구역 전통시장을 방문,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긴 뒤 ‘대장금’ 촬영지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국의 역사ㆍ문화를 체험한다. 저녁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인들에 널리 알려진 ‘치맥파티’를 성대하게 연다.

 

이에 앞서 유커(遊客)들은 입국 당일인 6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들은 오는 9ㆍ10일 이틀 동안 용인 에버랜드,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춘구 도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일정 70%를 경기도에서 보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구전 홍보 효과는 물론,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한 맞춤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내년에도 1천여명의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낼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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