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영국의 이라크 전쟁 참전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평가를 담은 칠콧 보고서가 7년 만에 발표되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7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출범한 독립 기구인 이라크전 참전 진상조사위(조사위)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 조사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위를 이끈 원로 행정가 존 칠콧의 이름을 따 ‘칠콧 보고서‘로 불리는 이 보고서는 모두 12권으로 당시 토니 블레어 정부(노동당)가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 참전을 결정한 과정부터 참전의 적법성,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 진실, 영국의 군사작전, 사담 후세인 축출, 이라크 재건과 영국군 철군, 이라크 전쟁의 교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평가를 담았다.
영국의 참전이 잘못된 정보 판단과 의도적 정보 왜곡, 섣부른 결정으로 점철돼 “총체적으로 부적절했다”는 게 핵심 결론이다.
한편, 영국의 이라크전 진상 조사는 참전 초기인 2003~2004년 4차례나 이뤄졌지만, 모두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만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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