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체험관 등 조성… 62만㎡ 규모 2018년 완공목표
미군부대가 떠나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가 쇼핑과 문화가 결합한 ‘복합 문화단지’로 육성된다.
정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활성화대책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자활성화 대책’과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에 K팝 체험관, 뽀로로 테마파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복합 문화단지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산곡동 62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먼저 YG엔터테인먼트 주도로 ‘K팝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K팝 클러스터는 음악공연장,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제로 한 전시 체험장, 대중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레지던스 호텔, 문화상품 판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국산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한 ‘뽀로로 테마파크’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설립 계획도 마련됐다. 부모는 쇼핑, 아이들은 뽀로로 공연, 청소년 자녀는 K팝 콘서트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경기도의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의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내년 완공될 예정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해 의정부 복합 문화단지의 접근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복합 문화단지 조성은 의정부의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한류 문화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간 관광객 800만명을 유치하고 3만개 일자리와 5조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8ㆍ3ㆍ5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소ㆍ벤처기업의 자생력을 제고해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방안도 나왔다. 민간자본 유입을 위해 모태펀드 운용방식을 개선하고, 일반법인이 벤처기업 등에 직ㆍ간접 투자 시 법인세를 감면하는 등 기업투자에 대한 세제상 인센티브를 강화된다. 또 대학ㆍ연구소와 중소기업의 공동 R&D 상한 금액을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기차에 대한 취득세, 통행료, 보험료 등 감면과 구매보조금을 늘려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수출 주력품목을 육성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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