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CAS 잠정처분 따라 결정키로

▲ 박태환 경기일보DB
▲ 박태환 경기일보DB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대한체육회는 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CAS의 잠정 처분 결과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CAS가 이날 오후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힘을 실어주는 잠정 처분을 내릴 경우체육회는 박태환을 올림픽 국가대표에 발탁할 예정이다. 또 CAS가 오늘까지 박태환에 대한 처분을 별도로 내리지 않을 경우에도 박태환을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넣을 계획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 경우에는 박태환 측이 이미 지난 1일 서울 동부지법의 국가대표 자격 결격 사유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태환을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처분이 나오면 박태환을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태환 측은 “CAS의 잠정처분 결과에 관계없이 무조건 동부지법 가처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칫 CAS 잠정 처분 결과가 예상과 달리 나올경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리우올림픽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은 8일이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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