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531억 전액국비 2021년 개통
새 생활권·관광 활성화 등 기대
오는 2021년부터는 인천~부산·광주 간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착수됐고 10개월 만인 지난 8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인천발 KTX 조성이 급물살을 타며 인천~부산·광주 간 꿈의 2시간대 생활권 시대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확보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첫 단추를 잘 채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으로 정부의 예산편성뿐만 아니라 기본계획 수립·설계 및 공사 착수 등 사업추진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져 인천발 KTX 실현의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이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확정·고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이번에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8년 시설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고속철도 수요는 많으나 이용이 불편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시민들에게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내년 완공 예정인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직접 연결하고 정거장 3개소(송도·초지·어천)를 설치하게 된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3천531억원(전액 국비)이 투입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 또는 광주까지 2시간대(부산 13회/일, 광주 5회/일)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내 접근성 향상, 새로운 생활권 구축, 각종 개발사업 촉진, 역세권 개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고속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인천 및 경기 서남부 지역 650만 시민들이 고속철도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운영 방향인 시민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시대 열기의 일환인 인천중심의 교통주권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인천발 KTX 등 철도 관련 주요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인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인천 중심의 철도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