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당 징계 결정 하루 앞두고 더민주 자진탈당…“분골쇄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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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자진탈당, 연합뉴스
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자진탈당.

‘가족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에 대해 결정을 미뤄오다 오는 12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11일 전격 탈당했다.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석은 121석으로 줄어 들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라는 제목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 의원은 지난달 30일 당무감사원의 중징계 요구처분을 받은데 이어, 오는 12일 윤리심판원의 최종 징계 판단을 받을 예정이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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