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일재 잔재인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 달자" 전체 의원들에 친전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인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12일 전체 국회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특권의 상징인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를 달자고 제안했다.

 

백 의원은 친전에서 “이번 20대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으로부터 지엄한 과제를 요구받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국민의 대표’가 되어 달라는 국민의 요청이 매우 큰 만큼 국민의 뜻에 부응해 신뢰할 수 있는 국회로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금배지’ 대신에 태극기 배지를 패용하자”며 “태극배지 패용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대한민국 신사(紳士)의 상징’이 되도록 우리 국회가 국민 앞에서 모범이 되자”고 당부했다.

 

백 의원은 현재 국회의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금배지가 지난 1950년 개원한 2대 국회때 일본 제국의회를 본따 도입된 것인 만큼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제헌정신을 회복하자’는 의미에서 오는 17일 제68주년 제헌절부터 금배지 대신 평화의 상징인 태극기 배지를 패용하자고 주문하면서 의원 전원에게 태극기 배지를 전달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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