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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나향욱 사태, 교육계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승인 2016-07-12 18:06
김규태 기자 kk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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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ㆍ돼지’ 발언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2일 “(이번 사태를) 교육계가 깊이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1%에 들어가기 위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는 자체가 반 교육적”이라며 “1%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를 지향하는 사회로 가면 99%가 행복하지 않고, 특히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다”며 “어느 순간 우리 사회가 1%를 지향하는 사회가 돼 버렸고,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OECD 국가 중 제일 행복도가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특히 “야간 자율학습도 결국 1%를 만들기 위한 경쟁인데, 야자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계가 그동안 1%를 위한 경쟁, 1%를 만들기 위한 경쟁에 몰입해 온 게 아닌지 깊이 성찰하고, 교육 정상화를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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