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前 서울시향 예술감독 檢ㆍ警 출두차 입국 “입장은 따로 없어…진실이 밝혀질 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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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명훈 입국, 연합뉴스
정명훈 입국.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3일 오전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진실이 밝혀질 때가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예술감독은 전날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전 9시40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흰색 셔츠와 바지 등 편안한 옷차림을 한 채 입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조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예술감독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선 “입장은 따로 없다. 나중에….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반갑다. 오랜 만에 왔는데 올 때마다 좋다”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정 전 예술감독은 박 전 대표와의 법적 다툼과 관련,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에 출석,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받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서울시향 직원들이 자신을 향해 제기한 성추행·폭언 의혹을 정 전 예술감독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사실처럼 표현했다며 그를 고소했고, 정 전 감독도 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정 전 예술감독은 검찰 조사에 이어 15일 서울시향 재직 시절 항공료 횡령 등의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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