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공단, 경기지역 수출 첨병으로…'스마트허브 수출클럽' 발족

▲ 수출클럽 발족식

경기도내 최대 규모의 국가 산업단지인 반월ㆍ시화공단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지역 수출을 이끌어갈 첨병으로 육성된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서승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인화)는 공동으로 13일 오전 10시30분 안산 호텔스퀘어에서 ‘반월시화 스마트허브 수출클럽’ 발족식을 개최하고 반월ㆍ시화공단 내 수출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발족식은 경기중기청과 산업단지공단 경기본부, 수출클럽 참여 기업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초대 수출클럽 회장으로 엄태웅 ㈜케이아이씨 대표가 선임됐다. 

이번 반월시화 스마트허브 수출클럽에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수출 중소기업 47개사가 먼저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수출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먼저 이달부터 ‘무역아카데미’를 통해 무역 실무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플랜트ㆍ부품소재ㆍ기계부품 등 업종별로 커뮤니티를 운영해 기업 간 수출 노하우를 공유한다.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현지 시장조사, 수출개척단 파견, 수출 우수기업 현장 견학, 온라인 공동 카탈로그 제작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엄태웅 반월시화 스마트허브 수출클럽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기를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수출”이라며 “기업들의 지혜를 모아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발족식에 이어 마련된 수출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수출클럽 소속 기업들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기업들은 무역 전문인력의 부족을 호소하며 무역상사 등에서 활동하다 은퇴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중소기업 수출에 활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기술력에 대비해 중소기업 대상 기술개발(R&D) 지원을 강화해줄 것과 해외전시회 참여 시 기업들의 독립부스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서승원 경기중기청장은 “기업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자발적인 수출기업들의 활동이 최대한의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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