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ㆍ군 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한 유용미생물이 농가에 큰 만족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최근 도내 유용미생물 사용 200개 농가(축산 107농가, 경종 93농가)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9%가 만족(매우 만족 74.65%, 만족 24.40%)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유용미생물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가운데 광합성균, 유산균, 바실러스, 효모 등 유익한 미생물을 분리 배양한 것을 말한다. 도농기원은 지난 2007년부터 시ㆍ군에 미생물 생산시설 설치를 지원, 현재 18개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유산균, 바실러스, 효모, 광합성균 등 유용미생물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유용미생물 5천500여t을 1만5천여 농가에 공급해 친환경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생물 사용으로 축산농가는 냄새 감소(50.03%)와 항생제 감소(41.38%)에 큰 효과가 있었다. 경종 농가에서는 농약 감소(35.8%), 비료 감소(24.3%), 비용 감소(18.75%) 등의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유용미생물의 만족도에 비해 농가들은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농가의 31.5%는 미생물 공급량이 ‘부족하다(부족 24.95%, 매우 부족 6.55%)’고 답했다.
미생물 공급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도 경종농가(62.4%)와 축산농가(69.2%) 모두 ‘공급량 확대’를 꼽았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시ㆍ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미생물 연구개발 및 공급 확대를 통해 농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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