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15일부처 9월4일까지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향-아프리카’ 진행

▲ 두츠 무제
▲ 두츠 무제

양평군립미술관이 15일부터 9월4일까지 아프리카 미술을 조명하는 <미술로떠나는 세계여향-아프리카>를 준비했다.

 

원시적이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지닌 아프리카 미술은 19세기 말, 외부에 알려졌다. 투박함 뒤의 활력과 자유분방함은 20세기 서구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피카소, 마티스, 브랑쿠시 등 서구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아프리카 미술로 부터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다.

 

미술관이 준비한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탄자니아, 세네갈,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수단, 카메룬, 가봉, 부르키나파소 등의 작가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 압두나 무제
평면회화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팅가팅가(E.S Tingatinga,1932~1972 탄자니아)’의 작품을 비롯해 모래위에 집을 짓는 설치미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츠(N.Douts, b. 1973~ 세네갈)’, 서로 다른 두세 개의 하모니 작가로 잘 알려진 ‘리차드(K. Richard, b,1971~케냐)’, 꼴라쥬 기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압두나(K.Adugna, b.1978~ 에티오피아)’의 작품은 아프리카 미술의 오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프리카 원시주의 입체조각 작품도 볼 수 있다. 세계백과사전에 등재된 카메룬 바문(Bamun)족의 ‘성배’는 물론 아프리카 12개국 조각 작품 150여점과 희귀한 생활도구 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아프리카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했다.

▲ 키부티 무제
개막식 당일 코트디브아르 출신의 전통민속공연단체 아닌카(ANINKA)가 아프리카 민속 공연을 선보이고, 전시 기간 중 아프리카 문화예술 전문가 6명을 초청해 학술세미나와 강연을 진행한다. 또 아프리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 ‘아프리카 미술체험놀이’ 및 ‘아프리카 미술탐험대’도 마련했다.

 

양평군립미술관 관계자는 “아프리카 미술은 20세기 서구 현대미술의 정체성과 변화의 딜레마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아프리카 미술을 모색하는 자리와 더불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은 매년 ‘미술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타이틀을 다양한 미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31)775-0068

▲ 팅가팅가 아내와 여동생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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