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47명 여름휴가 계획…87% “국내로”

올해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47명(47.2%)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약 25만 4천 원을 휴가비로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17~2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천379명에게 여름철 국내 휴가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비는 ‘20만~30만 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고, ‘10만~20만 원’(29.5%), ‘30만~50만 원’(18.0%), ‘50만~100만 원’(16.0%) 등이 뒤따랐다.

 

여름휴가 계획은 27.3%, 다녀올 예정은 17.5%, 이미 다녀온 응답자는 2.4%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5.5%p 높은 수치다.

 

국민 100명 가운데 47명(47.2%)이 여름휴가를 계획했으며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휴가 여행 출발 시점은 7월 25~31일과 8월 1~7일(66.4%)에 집중됐다. 여름휴가를 계획한 응답자 중 42.9%는 이달 29일부터 8월 1일을 기점으로 약 4일간 휴가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 평균 기간은 지난해와 같은 2.9일이었다. 2박3일 42.5%, 1박2일 27.7%, 3박4일 16.8%로 순이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24.6%), 경남(13.5%), 충남(10.7%), 전남(9.8%), 경북(8.6%) 등을 꼽았다. 지난해 1순위였던 강원도는 2.8%p 감소했고, 충남은 4.2%p 증가했다.

 

여름휴 계획이 없는 이유는 ‘여가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66.4%), ‘여행비용 부족’(16.1%), ‘건강상의 이유’(11.2%)가 컸다.

 

휴가 기간 이용할 숙박시설은 ‘펜션’(38.2%), ‘콘도미니엄’(16.3%), ‘가족·친지집’(15.0%) 등이었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 4천 원으로, 2015년 조사 결과인 25만 3천 원과 비교했을 때 지출 예상 규모는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활용해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4조 4천18억 원의 관광비용이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7조 2천74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3조 6천671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만 6천717명으로 추정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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