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찰청과 이별 검토… 시민구단 창단 준비한다

안산시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군경팀인 경찰청과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민프로구단을 창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안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프로축구연맹에 시민 프로축구단 창단 의사를 타진하고, 이를 적극 검토해 오는 9월말까지 창단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산시가 시민 구단을 창단할 경우 1부리그인 클래식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안산시민 구단이 창단되면 현재 챌린지(2부리그) 소속인 경찰청 팀의 성적을 이어 받게 돼 클래식으로 막바로 직행하거나, 플레이오프를 거쳐 클래식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경찰청이 K리그 챌린지에서 13승3무4패, 승점 4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대로라면 리그 1ㆍ2위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프로축구연맹은 규약(제1장 클럽 제2조 가입 1항)을 통해 “K리그에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챌린지클럽으로 가입된다. 다만, 군팀을 운영하는 클럽이 자체 연고클럽을 창단할 경우, 해당 군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참가 리그가 결정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안산시가 시민프로구단을 창단할 경우 경찰청은 충남 아산시로 연고지를 옮겨 재창단 형식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지난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재원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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