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委, 내년 최저임금 드디어 오늘 결정…시간당 6천500원 유력, 월급으로는 1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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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시간당 6천500원 유력, 연합뉴스
시간당 6천500원 유력.

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시간당 6천500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노동계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천30원이나 내년은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영계는 6천3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공익위원들은 지난 12일 제12차 회의에서 하한선 ‘6천253원’(인상률 3.7%), 상한선 ‘6천838원’(13.4%) 등의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사례를 적용한다면 내년 최저임금은 이 구간의 중간값인 6천545원(인상률 8.6%)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공익위원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한 이상 노동계는 상한선, 경영계는 하한선 쪽으로 최종 인상안을 끌고가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이다. 결국 구간의 중간치 정도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의결이 이뤄지기 위해선 전체 위원의 과반이 투표에 참여,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16일에도 14차 전원회의 일정을 잡아놓았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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