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으로 무장한 아파트들이 뜨고 있다. 뜨거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면서 건설업계 또한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산과 강, 공원, 골프장 등과 연계한 분양 마케팅을 비롯해 친환경적인 입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한 ‘그린 프리미엄’ 단지들은 실제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인기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과 조망을 갖춘 주거 단지들이 경기지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반기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의 경우 주변 녹지, 골프장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강조하고 나섰다.
우선,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남쪽에 한원CC가 있어 골프장 조망권이 보장된다. 호수공원 생활권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1.6㎞ 규모의 둘레길까지 갖추는 등 친환경 입지 조건을 내세웠다.
반도건설은 또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5블록에서도 ‘다산신도시 지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공급한다. 황금산과 왕수천을 생활 반경으로 두고 있는데다 일부 동에서는 한강 조망까지 가능해 친환경적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 분양하는 ‘우미 린 스트라우스 더레이크’ 또한 네이밍에서부터 친환경을 강조했다. 동탄호수공원과 마주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금강주택이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 분양하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인근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이 소재한다. 이미 도내의 명소로 자리 잡은 호수와 산 등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단지 주변에 둘레숲도 만들어 친환경적인 입지 조건을 마련했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그린 프리미엄’을 앞세우는 물량이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주거 환경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데다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 리베라CC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비조망 단지와 1억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났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자연조건이 풍부한 단지들은 삶의 쾌적함뿐 아니라 주거 가치의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신규 분양물량이 하반기에도 대거 예정돼 있는 만큼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단지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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