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나쁜운전 추방과 시민의식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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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 잘 만들기로 유명한 뉴질랜드에서 과속운전 위험성에 대한 광고를 만든 게 하나 있다.

과속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는 공익광고로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지만 지극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내용의 광고라 더욱 마음에 와닿는 광고가 아닐까 싶다. 광고의 마지막엔 ‘당신은 실수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실수를 합니다.

속도를 줄이세요’라는 문구로 광고가 끝이 나는데 이 짧은 문구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삶 속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잘못을 깨닫게 되지만, 운전 중 실수는 절대로 안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문구이다.

 

이런 광고 영상을 보며 과속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을 하다가도 그건 그때뿐 운전을 하다보면 평소의 습관대로 소위 말하는 ‘나쁜운전’을 범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지난 3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책으로 ‘나쁜운전 추방운동’이라는 교통안전정책을 새롭게 내놓았다. 여기에서 말하는 나쁜운전은 어느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운전자가 범할 수 있는 모든 법규위반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경찰에서도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이러한 노력이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지기까지는 시민들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지키기 위한 의식개혁이 절실하다.

 

시민들의 의식개혁을 위해 경찰에서도 더 많은 홍보와 의식개혁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물론 운전을 하는 시민들도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의식은 버리고 모두가 안전하게 교통사망사고 없는 교통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이다.

 

이주영 구리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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