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서도 경찰관 피격…3명 사망·3명 부상

경찰국 본부 인근서 발생…용의자 1명 사살·2명 추적중
플로리다 주 병원서도 총격사건…2명 사망ㆍ용의자 검거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17일(현지시간) 오전 경찰국 본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근무 중인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 동남부 올드 해먼드 지역의 한 상가 인근에서 검은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경찰관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이날 총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현지언론은 최대 8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받았다며 인명 피해가 더 늘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인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총격 용의자들은 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을 통제한 채 나머지 용의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케이시 레이본 힉스 경찰 대변인은 "사건 현장 주변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면서 "용의자로 보이는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언론들은 이번 일이 지난 7일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저격 사건에 대한 모방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사건 현장은 배턴 루지 경찰서 본부와 약 1㎞ 떨어져 있다.

지난 5일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에서는 흑인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제압되던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의 피격 사망사건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경찰의 공권력 과잉 행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티투스빌의 한 병원에서 이날 오전 2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환자 1명과 병원원 직원 1명 사망했다고 플로리다 주 언론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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