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장기 강화군산림조합장 “산림의 가치, 재창조하겠다”

▲ 나장기 강화군산림조합장
“숲을 활력 있는 일터로, 쉼터로, 그리고 삶의 터로 만들어 산림의 가치를 재창조하겠습니다.”

취임 1년 5개월을 맞이한 나장기 강화군산림조합장(64)은 최근 미국선녀벌레와 진딧물로부터 산림을 지켜내고자 여념이 없다. 미국선녀벌레와 진딧물은 지난 연말부터 국내로 유입돼 나무 수액을 빨아먹는 등 산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강화군 산림과장, 주민생활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임업직 공무원 출신으로 36년간의 행정경험과 남다른 산림사랑은 고스란히 산림조합 운영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산주 또는 임업 종사자 스스로 산림자원을 가꾸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사유림 경영 기술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산림경영기술지도 전담 지도원을 배치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산림경영지도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 산림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조림, 숲 가꾸기, 벌채, 산림보호, 가로수 식재·관리, 사방사업(산지, 계류보전, 해안침식방지, 예방 사방), 등산로, 휴양림, 수목원 조성·관리 등 다양한 산림관리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구축,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신용사업 또한 우대 예금과 자금 대출, 지자체 지방세 국고 수납, 공과금 계좌이체, 수납업무, 타행환, 현금입출금기(CD/ATM),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신용카드(현대제휴카드) 업무 등에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조합이 직접 생산, 판매하는 강화 사자발 약쑥(진액, 환 등), 강화섬도라지(진액, 분말) 제품은 소비자와 국외 구매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특산물인 사자발 약쑥은 철저한 제품 관리로 매출액 수직 상승과 함께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 조합장은 “미래 세대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숲 유치원 설립, 유아 숲 체험장, 조합 직영 수목장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연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산에서 자란 임산물을 활용한 숲 카페와 건강한 음식 개발 등 수익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산림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군산림조합 임직원은 군민과 함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일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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