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5개월을 맞이한 나장기 강화군산림조합장(64)은 최근 미국선녀벌레와 진딧물로부터 산림을 지켜내고자 여념이 없다. 미국선녀벌레와 진딧물은 지난 연말부터 국내로 유입돼 나무 수액을 빨아먹는 등 산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강화군 산림과장, 주민생활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임업직 공무원 출신으로 36년간의 행정경험과 남다른 산림사랑은 고스란히 산림조합 운영에 녹아들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산주 또는 임업 종사자 스스로 산림자원을 가꾸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사유림 경영 기술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산림경영기술지도 전담 지도원을 배치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산림경영지도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 산림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조림, 숲 가꾸기, 벌채, 산림보호, 가로수 식재·관리, 사방사업(산지, 계류보전, 해안침식방지, 예방 사방), 등산로, 휴양림, 수목원 조성·관리 등 다양한 산림관리 데이터베이스(database)를 구축,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신용사업 또한 우대 예금과 자금 대출, 지자체 지방세 국고 수납, 공과금 계좌이체, 수납업무, 타행환, 현금입출금기(CD/ATM),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신용카드(현대제휴카드) 업무 등에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조합이 직접 생산, 판매하는 강화 사자발 약쑥(진액, 환 등), 강화섬도라지(진액, 분말) 제품은 소비자와 국외 구매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특산물인 사자발 약쑥은 철저한 제품 관리로 매출액 수직 상승과 함께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 조합장은 “미래 세대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숲 유치원 설립, 유아 숲 체험장, 조합 직영 수목장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연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산에서 자란 임산물을 활용한 숲 카페와 건강한 음식 개발 등 수익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산림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군산림조합 임직원은 군민과 함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일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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