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경찰 간부가 대낮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나가는 여성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불구속 입건한 인천지방경찰청 소속 A씨(43·경위)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40분께 인천 남구 문학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를 보면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2에 “한 남자가 성기를 보인 뒤 자위행위를 하고 도주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학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지만, 경찰의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차적 조회 등을 통해 결국 덜미를 잡혔다.
남부서 관계자는 “6월 말께 문제의 남성이 A 경위라는 것을 알게 됐고,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스스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본보는 A씨의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A씨는 병가를 낸 상태다.인천경찰청은 검찰의 처분 결과에 따라 A 경위에 대한 징계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C씨(27·순경)는 지난 3월 29일 새벽 시간 남동구 한 오피스텔 승강기에서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하다 적발됐으며, 4월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 결정을 받았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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