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지만, 여신 증가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5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44조6천468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천535억원(9.5%)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규모가 1조9천955억원을 기록해 전월 5천536억원보다 증가규모가 급등했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도 수신 금액은 1조2천580억원 증가해 전월(1조1천58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도내 금융권의 수신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은 기업 결제성 자금과 지자체 교부금의 예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내 금융기관의 여신잔액은 5월 말 368조4천272억원으로 3조2천455억원 증가해 전월(+3조6천829억원)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은 150조 4천143억원으로 8천92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규모가 전월(+1조7천674억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도내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 폭도 5천545억원으로, 전월(+1조4천656억원)보다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전월 말(4월30일) 휴일인 탓에 결제성 대출 자금 상환이 5월 초로 당겨지면서 증가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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