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봉사단을 통해 인천 계양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내년 3월 인천시 계양구에 330병상 규모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들어선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천 시민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그 일선에 문경원 행정부원장이 있다.
문 부원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세종봉사단’을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소규모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해왔지만, 진정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여러 봉사조직을 체계화해 일원화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문 부원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에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개원 33주년을 맞은 세종병원은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으로 그동안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만 2천여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러한 노하우로 1989년부터 해외의료봉사에 나서 지금까지 1천300여 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심장 수술을 지원했다.
그러나 문 부원장은 이러한 의료봉사와 물질적 지원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해서 뭔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수년 전부터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나 복지관, 복지협의체 등과 함께 어르신 나들이 지원,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의 폭을 넓혔다.
문 부원장은 “현재 직원 800여 명 중 절반인 400여 명이 세종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봉사단의 사회공헌 방식은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방적인 방식의 지원이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관련기관과 회의 등 협의과정을 거쳐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한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혼자 하는 봉사나 지원은 의미가 없다”며 “콜라보레이션은 병원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이 요구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봉사단 활동을 통해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의 구성원으로 녹아들겠다는 각오다.
문 부원장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문을 열면 기본적인 봉사활동과 물질적 지원 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 갤러리 등 문화행사를 개최해 또 다른 의미의 사회공헌에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의료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화를 선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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