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성의 힘’을 믿어라!” 글로벌 명강사 브레네 브라운의 대표작 ‘마음가면’ 국내 출간

▲ 표지-마음가면

“완벽주의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분명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다.

출발점은 수치심 회복탄력성, 자기 자신에게 공감하기,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배경을 지니고 있는지, 소중히 여기는 것의 가치는 무엇인지 진실을 포착하고 삶의 불완전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에게 여유를 허용하고 자신의 불완전성을 아름답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_브레네 브라운

현대 대중 심리의 권위자로 꼽히는 브레네 브라운은 대표작 <마음 가면>(더퀘스트 刊)에서 ‘우리 안의 취약성이 가져다줄 심리적인 힘을 믿어라’고 말한다. 수치심과 불안 등 현대인이 겪는 고통의 뿌리는 취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있다는 진단에서다.

 

브레네 브라운은 세계적 지식 강연인 테드(TED267·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서 ‘취약성의 힘’과 ‘수치심에 귀 기울이기’ 등의 강연이 TED 역사상 최다 시청률인 2천500만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글로벌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인기 높은 명강사이자 대중의 마음을 얻은 심리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주 전공은 사회복지 분야다.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 중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정서적 결핍을 파고들었고, 부정적 감정의 근원을 연구하게 됐다. ‘취약성’ 안에 답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그녀가 성별, 나이, 국적을 다양하게 표본화하여 직접 인터뷰한 사람만 1천300명, 수집한 사례 건수만 1만 건에 달한다.

 

여기서 취약해진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상처 받거나 공격당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그런 자신을 숨기려고 황급히 가면을 쓰면서 발생한다. 저자는 ‘마음가면’을 쓰는 이상 수치심이나 불안, 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마음가면을 벗고 자신의 취약성을 당당하게 드러내면 무엇보다 마음이 홀가분하고 무슨 일을 해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변인들과의 관계 또한 더욱 단단해진다. 이와 관련 건강도 좋아지고 거짓 마케팅에도 속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설명한다.

 

저자는 ‘나를 숨기는 마음가면을 벗고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라’고, 그 때 비로소 ‘ 삶을 내 뜻대로 멋지게 살아갈 강인함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유독 남과 비교하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치중하는 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 우리나라의 독자들이 되새길 필요가 있다. 값 1만5천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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