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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승부조작 파문…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예정 “브로커와 짠대로 볼 배합”

승인 2016-07-21 08:12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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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연합뉴스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말부터 최근까지 검찰에 수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태양이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일부러 포볼을 주는 등 브로커와 짠 대로 볼 배합을 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태양은 이같은 방법으로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승부조작 브로커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태양이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태양 이외에도 또다른 프로야구 현역 선수 1명,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이태양이 등판한 경기에 돈을 건 전주 등을 적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 21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승부조작 경기와 수법, 승부조작 대가 등에 대한 내용은 기소시점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지난 2011년 넥센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며, 이듬해 신생구단인 NC로 이적해 중심 투수로 활약했다.

NC 구단은 “이태양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게 맞다”며 이태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다.

이 대표이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이태양에 대해선  법적 절차와는 별도로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고 선수관리를 소홀히한 구단 역시 KBO 제재를 받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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