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분 토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특별법 제정 청원서 국회 제출…“역대 대통령들 그간 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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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1일 국회를 방문, 특별법 제정 청원서를 제출했다.

할머니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공식 사과나 법적 배상금이 아닌 ‘기금’이란 형식으로 위안부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려 하는데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할머니들은 발언과정에서 “역대 대통령이 위안부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며 박 대통령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할머니들은 특히 최근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그것이 아무 문제가 없다면 먼저 청와대에 씌우라. 깊은 물에 들어가자면 박 대통령이 얕은지 깊은지 먼저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할머니들은 특별법을 통해 대통령 소속 ‘위안부 피해자 생활 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설치, 위안부 피해자의 장례비 및 추모시설 설치 비용 지원, 사료관 건립·교육자료 발간 및 피해자 실태조사 연구 지원 등을 요구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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