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최대시속 1천200㎞로 16분만에 돌파하는 ‘꿈의 열차’ 개발 착수…비행기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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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부산 16분, 연합뉴스
서울 부산 16분.

서울과 부산을 최대 시속 1천200㎞로 16분 만에 돌파하는 ‘꿈의 열차’가 개발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앞으로 5년 동안 연구비 14억원을 들여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이퍼루프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하이퍼루프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지난 2013년 고안한 차세대 이동 수단이다.

공기 저항을 없앤 진공터널 안에서 자기부상열차를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열차는 자기장을 통해 추진력을 얻고, 바닥으로 공기를 분사해 마찰력을 줄이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선로는 기존 열차와 달리 공기를 거의 제거한 진공 튜브다.

공기 마찰을 줄이고 물체가 가속하는 데 따른 에너지 손실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튜브 안에서 열차는 최고속도 시속 1천223㎞로 KTX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달린다.

시속 800㎞로 이동하는 비행기보다도 빠르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앞으로 5년 동안 한국형 하이퍼루프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하는 ‘유루프(U-Loop)’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튜브 내 공기저항을 줄이는 시스템과 열차 추진기술을 개발한다.

열차 앞부분과 내부에 설치할 공기 압축기도 설계한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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