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미술관이 안산의 옛 풍경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전시<안산유람>은 강세황이 쓴 <연성풍경>을 바탕으로 안산의 옛 풍경을 상상하거나 현재의 안산 풍경을 재현한다.
전시는 과거 안산의 지형과 지세를 파악할 수 있는 고지도와 그 시대 안산의 풍경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고서화 등 안산에 대한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여기에 강효명, 국형걸, 김도홍, 문인환, 민정기, 박상화, 유미연, 이재삼, 정은경, 진현미, 최소영 등 동시대 작가들의 회화와 미디어, 설치 작품도 전시한다.
이중 민정기 작가는 안산의 고지도를 바탕으로 도시화되고 있는 안산 풍경을 담아냈고, 박상화 작가는 안산의 갖가지 풍경을 반투명한 메시 스크린에 투사해 변화무쌍한 안산을 보여준다.
진현미 작가는 필름을 겹겹이 이용해 안산의 수많은 섬들을 형상했고, 최소영 작가는 안산의 현재 풍경을 한 폭의 추상화로 표현했다.
아울러 8월 한달간 안산의 문화예술은 물론, 조선후기 회화에서부터 유럽의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미술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인문학 강좌 <단원읽기>도 준비했다.
단원미술관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 안에서 안산의 과거와 현재의 풍경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안산을 새롭게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481-0505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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