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축폐사 9만2천여마리

닭, 돼지 농가 폭염피해 잇따라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으로 경기도 내에서 닭, 돼지 9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11∼13일과 21일 등 도내에서 가축 폐사 등 폭염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좁은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과 돼지 등 가축의 피해가 컸다.

 

지난 11일 도내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면서 화성시의 양계 농가 3곳에서 닭 7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용인ㆍ안성ㆍ파주ㆍ양평ㆍ동두천ㆍ가평 등 7개 시ㆍ군의 17개 닭 사육농가에서 5만3천300마리가 폐사했다. 또 지난 21일에는 4개 닭 농가에서 1만2천마리, 1개 돼지 농가에서 5마리가 폐사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들어 도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닭, 돼지는 지난 22일 현재 12개 시ㆍ군 32개 농가에서 9만2천325마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돼지가 3개 농가 25마리, 닭이 29개 농가 9만2천300마리로 닭의 피해가 컸다.

 

한편, 지난 5월 하순부터 지난 22일 현재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도민도 9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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