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旗, 탄천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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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열린 수원FC와 성남FC의 ‘깃발더비’에서 2대1로 승리한 염태영 수원FC 구단주(수원시장)가 구단기를 탄천종합운동장에 게양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수원FC가 시즌 두 번째 ‘깃발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클래식 승격 후 첫 2연승을 달렸다.

 

수원FC는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적생 듀오’ 권용현과 임창균의 연속골을 앞세워 황진성이 한 골을 만회한 성남FC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클래식 승격 이후 첫 2연승을 거둔 수원FC는 승점 19(4승7무11패)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ㆍ5승7무10패)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힌 반면, 2위 도약을 노렸던 성남은 ‘막내구단’에 발목이 잡히며 4위(승점 33ㆍ9승6무7패)에 머물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의 경기에서 선제골은 수원FC의 몫이었다. 

수원FC는 후반 22분 성남 황의조의 슈팅을 골키퍼 뒤에 서있던 블라단이 몸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역습 찬스에서 정민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권용현이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선취골 후 수비를 강화한 수원FC는 또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권용현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내줬고, 뛰어 들던 임창균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가볍게 밀어 넣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교체투입 된 황진성이 후반 35분 이태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수원FC의 적극적인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동점골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23일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대3으로 완패하며 10위(승점 24)로 한 계단 내려 앉았고, 인천은 같은 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해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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