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민주당 전대 앞두고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연일 맹공…“미국 가치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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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럼프 미국,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미국의 가치를 배반하고 군 통수권자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송에 출연, 이민자의 미국 입국 시 종교 테스트,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특별검증 등과 같은 트럼프 후보의 주장을 거론한 뒤, “미국을 독보적이게끔 하는 바로 그것(핵심가치)을 배반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발트해 국가들을 공격한다 해도 방어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정책에 대한 준비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인 발트 3국을 공격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 나라가 미국에 대한 의무를 다했는지를 검토한 뒤 방어에 나설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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