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달빛공원 문화기획전 실효성 커 지속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지역 곳곳에 시민이 즐길수 있는 가족단위 물 놀이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연수구 송도 달빛공원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도시해변기획전)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은 시민이 참여해 즐기면서 자연스레 시민의 체감 행복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행사 콘셉트로 평가했다.
유 시장은 25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지난 주말)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 행사장에 다녀왔는데, 이 같은 행사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는 등 실효성이 크다”면서 “물놀이장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도 놀고, (규모는) 작지만, 모래사장에 텐트치고, 시민들로서는 이 같은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때는 몇억원의 예산이 들어도 고작 100명 모아서 행사하고 마는 그런 식의 (낭비성) 행사는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처럼 인공해변과 물놀이장 같은 성인과 학생·어린이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놀이터가 조성되는 형태를 높게 평가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여름철에 섬으로 해수욕장 가기 전에는 물놀이할 곳이 없다”면서 “이번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의 사례를 보니, 어린이들이 즐기는 물놀이장을 임대하는 것은 큰 부담이 없다고 한다. 이 같은 즐길 장소를 더욱 확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청 내 주차장과 문학경기장, 미래광장, 경인아라뱃길 등 지역 내 곳곳에서 여름철 임시 물놀이 시설 설치·운영 등이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부시장에게 지시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표적인 해안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물놀이할 곳이 없다. 인천사람이 피서철에 갈 곳이 없다는 이야기다”면서 “최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공용지를 활용,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과 쉴 수 있는 그늘막 등을 설치해주는 게 실질적으로 시민 체감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남부권역에선 현재 연수구에서 진행 중인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은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한편, 인천 북부권역은 경인아라뱃길 중 일부 지역에 고정적으로 수영장을 조성해 한강 고수부지처럼 꾸미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유 시장은 “올해 우선 (도시해변 문화기획전 같은) 형태의 행사·사업을 시행해보고, 필요하다면 내년에 전면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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