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빚는 갑을오토텍, 고객사ㆍ임직원 보호 위해 26일 ‘직장폐쇄’ 단행…물리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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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연합뉴스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최근 임금교섭과정에서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갑을오토텍이 금속노조 쟁의행위에 맞서 26일 직장폐쇄를 단행키로 해 노사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갑을오토텍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만큼 부득이 노조법에 따라 26일 오전 7시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기아차는 부품 공급업체 다원화로 자동차 생산 차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직장폐쇄 장소는 충남 아산 모든 사업장으로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다.

사측은 “노조가 지난 5일부터 오늘까지 21일 동안 사실상 전면 파업을 이어와 회사가 황폐해졌다. 현재까지 재고물량으로 겨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필요물량에 대응하고 있지만, 재고가 거의 바닥이 났다”고 말했다.

노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달 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회사를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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