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바이에른 州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IS 앞에서 독일에 대한 보복하기로 충성을 맹세했었다”

P1.jpg
▲ 사진=안스바흐 자폭범, 연합뉴스
안스바흐 자폭범.

독일 바이에른州 정부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 자폭범이 범행 전 ‘이슬람국가’(IS)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면서 보복공격 실행을 다짐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자폭범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 자폭범이 행동을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잘 알려진 IS 리더에게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슬람 배경의 테러 공격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자의 광기 행동이든, 테러이든 두 가능성을 다 배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두 가지가 결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모든 난민들에게 혐의를 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난민정책의 근본적인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