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맞은 염태영號 변화 바람부는 수원] 5. 미래 성장동력

컨벤션센터·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속도 낸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공직자들에게 고부가가치 산업을 역설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민선 6기 수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원컨벤션센터와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건립을 꼽았다. 수원지역 균형발전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만 수원 대도시의 랜드마크, 수원컨벤션센터 조성사업

100만 대도시 수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원컨벤션센터 조성사업이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일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자가 선정됐다. 이달 중에 사업자측과 기술제안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실시설계 등 착공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수원컨벤션센터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예정대로 2019년 3월 수원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전시와 회의, 공연 등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경기남부권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산업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시 역점사업이지만 부지공급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잇따르면서 16년간 ‘추진단계’에만 머물러왔다. 그러나 수원컨벤션센터 사업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였던 민간사업자가 낸 새로운 사업자공모 중단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돼 법적 문제가 해소되는 등 사업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광장을 포함해 전체 면적 5만5㎡, 건축연면적 9만5천460㎡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시설 500부스,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각종 시민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토지비 1천40억원과 건축비 2천250억원 등 총 3천290억원이 들어간다. 시비와 광교택지개발지구 개발이익금 등으로 충당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4단계로 나눠 조성되는데 이번이 500부스 규모의 1단계 공사다.

 

수원시는 2019년 1단계 조성이 끝나면 기존 컨벤션센터를 수직·수평 증축을 통해 500부스, 750부스, 1천부스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증축을 대비한 건물하중 등을 계산해 1단계 조성사업 설계에 반영했다. 1천부스 규모의 4단계 확장사업을 할 때 음악당(오디토리움)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 수원컨벤션센터 수변투시도
▲옛 농업진흥청 자리, 농어업 체험전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재미와 예술을 결합해야 성공한다”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기본계획수립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염 시장은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IT산업과 연계하거나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재미’와 ‘예술’이 결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이 천편일률적이면서 밋밋한 전시체험관으로 전락하는 우려를 막고, 초기부터 이용자의 관점에서 재미와 미적요소를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선구 서둔동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건립되는 체험관은 대지 5만㎡에 지상2층, 지하1층 등 연면적 1만8천㎡ 규모다. 국비 약 1천73억 원이 투입된다. 올 12월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2017년 설계를 거쳐 2018~2019년까지 건축공사를 진행,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농촌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곳으로 현재와 미래 세대를 포괄할 수 있도록 농업농촌 발전사, 첨단농산업, 어린이 직업체험, 귀농귀촌, 도시농업, 미래농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농업박물관은 근대 이전 농업과 농기구 등 과거 자료를 전시하는 것이었다면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은 농업·어업·식품산업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 및 미래의 모습과 가치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산한 체험관 건립에 따른 기대 효과는 연간 이용객 62만∼178만명, 생산유발 효과 1천573억원, 고용유발 효과 1천158명 등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 전후로 수원시는 127만 대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전시체험문화공간이 잇따라 건립될 예정“이라며 ”특히 컨벤션센터와 농어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 등은 경기남부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고부가가치 산업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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