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간부급 경찰관이 남양주의 한 태국식 마사지숍에서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남양주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경위(47)를 불구속 입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3월15일 밤 11시께 남양주시내 한 태국 전통 마사지숍에서 태국 출신 여성 종업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손님이 손으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려고 해서 뛰쳐나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A경위는 조사 내내 무혐의를 주장했고 지난 5월9일 수사에 대한 이의 신청을 했다.
재조사에서 B씨는 “성추행하려고 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며 진술을 일부 번복했다. 마사지숍 내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증거는 따로 없었다.
A경위는 사건이 불거진 후 서울지역 한 지구대로 발령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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