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예술, 국경을 넘다…道미술관-한국암웨이 공동기획 분당서 알렉스 세나 초청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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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이 한국암웨이와 공동협력기획전 를 선보인다. 

전문기관과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뤄진 전시다. 특히 세계적인 스트리트 아트 작가인 브라질의 알렉스 세나(Alex Senna)를 초청, 한국 최초로 이뤄진 그의 단독 개인전이기도 하다.

 

알렉스 세나는 브라질의 4대 그래피티 아트 작가로 꼽힌다. 2013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초대된 남미 최초의 작가다. 

그는 소외되고 버려진 거리의 공간에서부터 유명 명품 매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선천적으로 특정 색을 구별할 수 없는 신체적 제약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 누구나 내적인 감정의 제약을 안고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남긴 드로잉, 회화, 조각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거리에 그려진 대형작품을 위한 습작과 캔버스 작품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개인전은 오는 8월2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암웨이브랜드체험센터 내 암웨이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

 

작가는 또 전시장을 실험적 풍경으로 구성한다. 미술관 속에 자신은 구별하지 못하는 녹색의 식물과 화초로 만든 일명 ‘전시장 정원’을 조성한다. 관람객이 전시장을 정지되고 경직된 곳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느끼게 한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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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알렉스 세나는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으로도 충분히 생명력을 전달 받을 수 있고, 생명력은 또 다른 누군가에 전달되는 긍정의 힘”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개인전에 앞서 지난 19~22일 분당오리초등학교에 높이 16M × 길이 6M의 대형 작품을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참여한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협업해 완성했다. 전시 개막일인 2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성공 스토리와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최은주 관장은 “예술이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그 모습을 자유롭게 변형하며 우리 숨결이 닿는 곳에 현대미술의 현장이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삶 속의 미술’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미술관은 해당 전시에 이어 동두천시에서 기획전 를 개최하는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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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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