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반 김대성 F 74㎏급 정상
조민수ㆍ조현수(경기체고) 형제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시ㆍ도대항레슬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형 조민수는 26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고부 자유형 58㎏급 결승에서 임광수(충북체고)를 10대0, 테크니컬 폴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조민수는 올 시즌 회장기대회와 문체부장관기 체고대회(이상 4월), KBS배(6월)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조민수는 1회전 시작과 함께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로 4점을 따낸 뒤 2라운드에서 태클과 2연속 옆굴리기를 성공시키며 6점을 추가해 손쉽게 승리했다. 특히 예선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테크니컬 폴승으로 장식하며 체급 최강자의 기량을 과시했다.
남고부 자유형 50㎏급에 출전한 동생 조현수도 결승에서 박영준(인천체고)을 폴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자신의 원래 체급보다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조현수는 결승에서 3연속 앞목 돌리기로 6점을 선취해 리드하다가 통쾌한 폴승을 거둬 회장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일반부 자유형 74㎏급에서는 김대성(수원시청)이 4강서 김희진(LH)에게 테크니컬 폴승을 거둔 뒤 결승서 안종기(부천시청)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시즌 2관왕에 올랐고, 남중부 자유형 76㎏급 황태규(성남 문원중)도 결승서 곽진협(전남체중)을 4대2 판정으로 꺾고 역시 회장기대회 우승포함 시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고부 자유형 85㎏급 최원휘(인천체고)는 결승서 박정우(충북체고)에 12대10 판정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으며, 69㎏급 한유종(인천 동산고)도 같은 팀 김진우에 부상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고부 자유형 120㎏급 기연준(인천체고)은 김기범(강원체고)에 1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자 일반부 자유형 80㎏급 진경욱(수원시청), 61㎏급 김수빈(평택시청), 남대부 자유형 70㎏급 강승재(용인대)도 모두 은메달을 따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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