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던 이종걸 전 원내대표(안양 만안)가 26일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인천 계양을)ㆍ추미애 의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에 이어 당권 도전에 나선 4번째 주자가 됐으며 정청래 전 의원의 합류도 예상된다.
이 전 원내대표는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최근 당내 인사들을 만나면서 출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그는 2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를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당 대표 도전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전 원내대표가 당권도전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후보 수도 4명으로 늘어나게 돼 예비경선 가능성도 발생됐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현재 4명인 후보 수를 3명으로 압축할 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4명의 후보가 1차 관문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본선에 진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준위는 27일과 28일 양일간 8ㆍ27 전대에 출마할 후보들의 등록을 진행한다.
이 전 원내대표와 함께 정 전 의원은 지난 25일 “내일(26일) 봉하마을로 내려가 출마여부에 대한 최종 결심을 하겠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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