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중고차수출단지 불법 건축물 모두 철거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관광단지 4블록 내 불법 중고차수출업체의 불법 건축물 모두가 자진 철거됐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송도유원지가 사라진 것도 모자라 인근 주민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중고차 수출단지가 운영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속적으로 ‘행정대집행법’에 따른 현장 강제철거 강행 의지를 보여왔다.

 

특히 구는 도시계획 결정권을 가진 인천시에 중고 자동차 수출단지 이전에 따른 대체 부지 조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이해당사자인 토지주·관리자·수출업체와 수많은 회의를 갖고 대화와 설득 등을 해왔다.

 

구는 이러한 일관성있는 행정의지가 수출업체들의 자진 철거를 이끌어 내 행정대집행 예산 5억7천여만원을 절감하고, 물리적 충돌 등도 피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그동안 많은 노력으로 불법건축물은 철거됐지만, 아직 중고 자동차들이 남아 있어 아쉽다”며 “소음·분진 등 민원의 근본적인 해결과 본래의 목적인 관광단지로서의 기능 회복을 위해선 중고 자동차 수출 단지가 이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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