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생활형편 나아질까”…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수준 유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따른 불안감이 진정되고 있지만,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와 생활형편 등은 여전히 움츠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경기판단과 가계 수입전망, 임금수준 전망 등은 전월보다 개선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게 했다.

 

27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7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100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99를 기록해 100 이하로 떨어지고 나서 지난 4월 102, 5월 101일을 기록하며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듯하다가 지난달부터 연속 1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90)보다 2p 떨어진 88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해 7월 89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만에 다시 90 이하로 내려앉았다. 전국 수치(91)와 비교해도 3p 떨어져 살림살이가 팍팍한 경기도민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재가계저축CSI(86→85)는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4→105)는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드러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달 현재경기판단CSI(70→73), 소비지출전망CSI(105→106), 가계수입전망CSI(101→102), 향후경기전망CSI(80→81), 임금수준전망CSI(110→114), 취업기회전망CSI(77→78) 등은 전월대비 모두 상승해 다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월대비 2p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긍정적인 전망이, 낮을수록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자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