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의장 성명 발표 “북한 핵실험ㆍ로켓 발사 우려” 대북경고 메시지…사드 관련 내용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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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RF 의장 성명, 연합뉴스
ARF 의장 성명.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최종 결과물인 의장 성명이 폐막 하루만인 지난 27일 (이하 현지시각) 발표됐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개한 의장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위반한 북한의 2016년 1월6일 핵실험, 2016년 2월7일 로켓 발사, 2016년 7월9일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현 한반도 상황 전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평화로운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지지를 재표명한다.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들을 북한이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등이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등 일부 국가가 집요하게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문구를 포함하고자 시도했지만, 관련 양자 접촉과 문안 교섭을 통해서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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