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물놀이분수 수질 강화한다

경기도가 여름 물놀이철 맞아 도민들의 이용이 잦은 물놀이 분수에 대한 수질 강화에 나선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물놀이 분수의 적정 수질유지를 위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소독장치 등을 갖추지 못한 소형 물놀이분수에는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물놀이분수가 집중적으로 이용되는 오는 8월까지 매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또 올해부터 수질검사 부적함 분수 등에는 직접 현장방문을 통해 수질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소독장치 등을 갖추지 못한 소형 물놀이분수에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간편한 소독방법을 보급하고 있다. 연구원이 개발한 소독방법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염소산나트륨용액(락스)과 식초를 이용해 적정 유리잔류염소 수준을 유지해 대장균과 바이러스를 멸균하는 방법이다.

 

연구원은 분수 저수량 10톤을 기준으로 락스 250㎖와 식초 125㎖를 주입하면 수영장의 유리잔류염소 기준(체육시설 관련 적정 기준)인 1m㎖를 유지해 추가 시설개선 없이 대장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미혜 연구원장은 “개방된 공간에 있는 물놀이분수는 많은 이용자가 이용하고, 비둘기 등이 목을 축이기 위해 날아와 분변을 옮기는 등 오염요인이 많아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며 “도민 위생과 건강을 위해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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