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FC가 이번 주말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FC는 3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5위 상주 상무(승점 32)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달 15일 인천전 패배 이후 40여일 동안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FC(승점 19ㆍ4승7무11패)는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이적생들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일 부산 아이파크에서 이적한 수문장 이창근은 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으며 연일 선방쇼를 펼치고 있고,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권용현과 임창균은 이적 바로 다음날 열린 포항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하며 10경기 만의 팀 승리를 견인한데 이어 24일 성남FC와의 ‘깃발 더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수원FC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공격수 서동현과 호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브루스 지테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한 수원FC는 성남에서 활약중인 베테랑 미드필더 김철호의 영입을 앞두고 있어 한층 강화된 전력을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상주가 최근 3연승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진 만큼 수원FC로서는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다.
한편,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ㆍ5승7무10패)와 4위 성남(승점 33ㆍ9승6무7패)은 31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홈팀 인천이 강등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번 성남전 승리가 절실하다. 22라운드 포항전에서 1대3으로 패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인천은 어느덧 꼴찌 수원FC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23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9위부터 11위까지 순위표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인천은 3경기 연속 골맛을 본 케빈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성남 또한 인천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지난 주말 수원FC에 패하며 자존심에 금이 간 성남은 티아고의 공백을 메울 브라질 출신 공격수 실빙요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 밖에 10위 수원 삼성(승점 24ㆍ5승9무8패)은 같은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제주(승점 31)와 격돌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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