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돈만 밝히는 한국 불교 떠나겠다” 공표에 누리꾼들 “불교계의 히딩크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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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각스님 한국 불교 떠나겠다, 연합뉴스
현각스님 한국 불교 떠나겠다.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玄覺) 스님이 조계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한국불교계를 떠나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그리스에 머무는 현각 스님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달 중순 한국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다. (서울 강북구) 화계사로 가서 은사 스님(숭산 스님)의 부도탑에 참배하고 지방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환속(출가자가 속세로 돌아가는 것)은 안 하지만 현대인들이 참다운 화두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동할 것이다. 주한 외국인 스님들은 오르지 조계종의 ‘데커레이션’(장식품)이다. 이게 내 25년간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현각스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한국불교는 마음의 그 자리에 기복을 바라는 현세의 탐욕이 가득하지요”, “현각 스님 잘 생각했소이다”, “제발 불교게의 히딩크가 되어 주세요”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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