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감소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발랐더니 범죄 감소’

 

수원시는 지역 내 주택 가스배관에 범죄예방용 특수형광물질을 도포, 절도 및 성범죄 등 범죄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침입 절도와 성범죄 발생 우려가 큰 지역 내 다가구주택과 연립주택 2천534곳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벌였다. 

특수형광물질은 자외선 특수 장비로 비추면 형광으로 표출되는 물질로, 손이나 옷 등에 묻으면 맨눈으로 식별이 쉽지 않고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시는 범죄자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자, 특수형광물질 도포지역에 경고판도 설치했다.

 

실제 경기남부경찰청에 집계한 수원지역 성폭력, 절도 발생건수는 특수형광물질 도포 후 상당 부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2014년 5천265건에서 2015년 5천82건으로 183건(3.4%) 감소했고, 성범죄는 2014년 703건에서 2015년 633건으로 70건(9.9%) 줄었다.

 

시 관계자는 “특수형광물질 도포가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올해도 2천534개소에 대해 추가 도포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 대상 주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명관ㆍ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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